건강리포트) 겨울철 시한폭탄 '뇌동맥류' 주의
겨울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심혈관계 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한폭탄이라고 할 수 있는 뇌동맥류가 터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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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기온에 움추러드는 것은 몸 뿐만이 아닙니다.
혈관도 수축하게 되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비파열성 뇌동맥류 입니다.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약해진 혈관벽에 혈류가 몰리면서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혈관이 수축되면 파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발병해도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뇌출혈이 발생하면 초기에 50% 이상 사망하고 2/3가 심각한 후유증을 앓아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립니다.
임종국 제주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무서운게 뭐냐면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어요, 파열되지 않으면. 두통이 있어서 굉장히 운좋게 진단되지만 안그러면 위험할 수 있는 병입니다."
흡연자이거나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흡연하고 뇌졸중 가족력이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뇌동맥류로 인한 뇌졸중 발병 위험이 6배나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일상생활에 쉽게 복귀할 수 있습니다.
임종국 제주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요즘은 (수술 후) 예후가 굉장히 많이 좋아졌고, 과거와 비교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머리를 크게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작게 혈관을 토앻 치료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두 가지 경우에 어떤 것을 선택할 지는 검사를 진행해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일반인은 중년 이후 뇌혈관검사를 반드시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