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0] 171220 8뉴스
쓰레기 배출제...지속적인 협업 필요
쓰레기 배출제...지속적인 협업 필요
클린하우스와 쓰레기요일별 배출제가 시행된지 1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섣부른 판단이지만 쓰레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매우 달라진 것 같습니다.

물론 보완해야 할 사항들도 적잖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쓰레기 처리는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닌 우리 스스로의 몫임을
서로 공유하게됐던 시행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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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쓰레기 정책의 핵심은 클린하우스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입니다.

요일별 배출제 시행으로 재활용품은 20%가 늘었고, 매립이나 소각되는 쓰레기는 줄었습니다.

요일별 배출제의 불편은 줄이고, 효과를 키우기 위해선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가장 배출량이 많은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업체가 회수해 가는 제도를 만들어야한다는 평가단 의견이 나왔습니다.

안창준 생활쓰레기배출실태평가단장
"(플라스틱 용기)제조업체에 의무적으로 자기 생산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병처럼, 회수할 수 있는 그런 장기적인 제도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계도와 단속 위주인 요일별 배출제 관리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칭찬 운동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문도 했습니다.

장명선 쓰레기줄이기시민실천운동본부장
"행정정책적인 측면보다도 문화시민운동으로 승화시킬, 그런 생각들이 필요하다."

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관광지와 대형 마트에 더 많은 처리 비용을 부담하도록 조례도 개정할 방침입니다.

고경실 제주시장
"배출문제에 대해서 요금을 더 부과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가더라도 사업장에서가 적극적으로 배출제에 참여하도록(조례 개정도 필요하다)"

영상취재 오일령
시행 1년이 지났지만 요일별 쓰레기 배출제는 여전히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아직도 보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관광공사 면세점 이전 승인
관광공사 면세점 이전 승인
경영부진을 겪어온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운영 2년만에 장소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신화월드 이전 신청 계획이 관세청에서 승인됐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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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롯데호텔에 위치한 제주관광공사 시내 면세점입니다.

지난해 초 문을 연 뒤 2년간 운영해 왔지만 경영난을 겪어왔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43억원, 적자규모는 2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올해는 매출액이 100억원대로 늘었지만 사드 등의 여파로 여전히 적자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관광공사는 이런 어려움을 풀기 위해 제주신화월드로 면세점 이전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세청이 공사의 이전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신화월드에 카지노 시설이 들어선 메리어트 호텔로 면세점이 옮기게 됩니다.

면적은 기존보다 12.5% 늘어난 4천여 제곱미터 매장은 30% 늘어난 3400여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됩니다.

올해 내 이전 작업을 마무리해서 내년 1월 중에는 문을 열 계획입니다.

관광공사는 신화월드를 이용하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이 중문 관광단지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재홍 본부장/제주관광공사]
"도민들이 갖고 있는 우려와 걱정들을 말끔히 씻어내고 매출 확대와 수익률 제고를 통해서 관광진흥재원과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영상취재 강명철]
관광공사는 장및빛 전망을 하고 있지만 신화월드 영업 상황에 따라 면세점 수익이 달라지는 구조적 문제는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악취관리지역...'98곳 지정 관리된다'
악취관리지역...'98곳 지정 관리된다'
다음달말 제주 첫 악취관리지역이 지정될 예정입니다.

축산 악취 실태조사를 벌였던 양돈장 101곳 가운데 98곳이 그 대상입니다.

전국 최초로 개별 농가 뿐만 아니라 양돈장 밀집구역을 단지화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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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양돈장 98곳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입니다.

모두 축산악취조사에서 한차례 이상 배출 허가기준을 초과한 곳들입니다.

조사 대상 양돈장 101곳 가운데 3곳을 뺀 전붑니다.

특히 금악리 양돈단지 등 양돈장 밀집구역은 전국 최초로 단지화해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할 계획입니다.

전준민 축산악취실태조사 용역팀
"양돈장 내부를 조사했습니다. 내부는 (배출허용기준을) 300배까지 상당히 높게 나온 것을 알 수 있었고요. 적게는 10배에서 300배까 2번이상 나왔다."

제주자치도는 이달중으로 악취관리지역 지정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설명회를 거친 뒤 다음달 말쯤 악취관리지역을 지정 고시할 예정입니다.

고주환 제주자치도 생활환경담당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이를 관리하기 위한 관리센터도 필요합니다. 관리센터도 내년 3월까지는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고요."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양돈장은 악취 방지 계획을 6개월이내 제출해야 하고, 1년 이내 저감 시설을 갖춰야 합니다.

양돈장 주변 지역주민들은 용천수 수질 검사와 함께 여름철 악취조사 시행도 요구했습니다.

김용주 한림읍 주민자치위원장
"여름철 남서풍이 붑니다. 남서풍이 불고 저기압골이 형성될 때는 냄새는 2km, 3km만 가는게 아니라 상당히 배 이상 간다는 것을..."

제주자치도는 내년 상반기 이번 조사에서 빠진 나머지 195개 양돈장을 대상으로 악취 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8월 악취관리지역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10대뉴스 1) 축산폐수...지하수 '위협'
10대뉴스 1) 축산폐수...지하수 '위협'
다사다난했던 2017년 정유년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JIBS는 제주의 미래를 열기 위해
신뢰와 현장을 중심으로 심층적이고 더 깊은 뉴스를 추구하겠다고 시청자 여러분께 약속한바 있습니다.

정말 저희 취재 기자들은 현장을
뛰었고 또 뛰었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제주의 미래를 열기 위해 다가오는
무술년 2018년에도 여러분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이에 기자들이 선정한 올 해
10대뉴스를 정리했습니다.

그 첫 번째는 그 누구도 주저함이
없이 선정한 환경문제였습니다.

축산폐수 무단배출 현장을 넉달 이상
고발하고 개선책을 이끌어 낸
청정제주축산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구혜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폐수 저장조에서 가축 분뇨가 마구 흘러나옵니다.

고의로 구멍을 뚫어 지하수 숨골로 배출시켰습니다.

어디선가 불법배출한 축산분뇨에 뒤덮힌 용암동굴이 발견되자 양돈농가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몰래 축산분뇨를 버려온 일부 양돈농가의 실상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양돈농가 대도민 사과는 아무런 대책이 되지 않았습니다.

김정훈 제주시 한림읍
"이거 오염되면 동서남북 할 것 없어요. 제주도가 섬이잖아요. 어디서 물을 끌어 올거에요? 지하수 오염되면 동서남북 할 것 없이 섬이 다 죽는거에요 이거는"

도민 여론에 밀려 결국 제주자치도가 사상 처음 제주도내 양돈장 296곳 전체를 조사했습니다.

돼지 사육두수와 분뇨처리 실상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축산분뇨 불법 배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처벌 수위도 강화됐습니다.

불법 배출이 적발되면 곧바로 양돈장을 폐쇄할 수 잇도록 조례가 개정 됐습니다.

양돈농가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20여년만에 타시도 돼지고기까지 반입을 허용했습니다.

축산분뇨 불법 배출은 막을 수 있게 뙜지만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가 문젭니다.

제주시 한림읍 지하수 관정 2곳은 축산 분뇨가 유입되면서 질산성 질소 농도가 허용치를 훨씬 웃돌아 아예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다른 6개 관정도 생활용수로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그동안 양돈산업 육성에만 매달려 온 축산 정책 방향을 환경에 초점을 맞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게 됐습니다.

박원철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4개월에 걸쳐서 연일 보도됐던 사례는 아마 우리 축산분뇨, 즉 양돈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요. 제주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환경을 무시하고서는 발전이 이뤄질 수 없다는 전체적인 공감대 안에서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구혜희 기자
"속속 드러난 일부농가들의 불법 행위가 제주청정축산 이미지를 훼손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위축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제주 축산정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